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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어서' 뽑기 기계 들어가 인형 훔친 초등학생들

'갖고 싶어서' 뽑기 기계 들어가 인형 훔친 초등학생들
입력 2016-12-02 17:46 | 수정 2016-12-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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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 걸까요?

    인형 뽑기 기계 안에 들어갔다 갇히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초등학생들이 기계에 들어가 인형을 훔치다 들통이 났는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우르르 인형 뽑기 매장에 들어옵니다.

    입구에서 망을 보고, 다른 학생은 두꺼운 외투를 벗더니 반소매 차림으로 기계로 향합니다.

    바지까지 추켜올리며 여러 차례 왔다 갔다 하더니, 십 분도 안 돼 저마다 인형을 안고, 가방에도 담아 사라집니다.

    호기심에 기계 넉 대 안에 들어가 인형 백여 개를 훔친 초등학생들, 가로 30, 세로 25cm 크기의 배출구로 몸을 넣어 인형을 뺀 것입니다.

    뒤로 완전히 젖혀지는 데다 별도의 차단막도 없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초등학생임을 고려해 훈방됐지만, 절도나 특수절도에 해당하는 엄연한 범죄입니다.

    무엇보다도 자칫 끼거나 갇힐 수 있습니다.

    지난 10월 인천에서 10살 어린이가 기계 안에 갇혀 구조됐고.

    [이 모 군]
    "얘들아 나 진짜 어지러웠어"

    심지어 20대 여성이 인형 뽑기가 안 되자 배출구로 들어갔다 갇히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들어갔지 이게"

    [김혁성/청주 서부소방서 119구조대]
    "빠져나오기는 굉장히 힘듭니다. 장시간 있다 보면 이제 몸이 부을 수도 있고 그 안에 있는 공기를 다 마시게 되면 질식할 수 있는 그런 위험성이…."

    재미 삼아 저지른 행동이 장난을 넘어 사고로, 사고를 넘어 위험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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