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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 뉴스터치] 조여옥 대위 동기생, 이슬비 대위 外

[이브닝 뉴스터치] 조여옥 대위 동기생, 이슬비 대위 外
입력 2016-12-23 17:16 | 수정 2016-12-2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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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철 아나운서 ▶

    첫 번째 키워드는 [이슬비 대위] 입니다.

    오늘 하루종일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라 있는 인물인데요.

    어제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여옥 대위의 간호사관학교 동기생입니다.

    이슬비 대위는 어제 청문회장에 조 대위와 동행해 온종일 방청석에서 조 대위를 지켜봤는데요.

    이를 수상하게 여긴 국정조사 의원들이 확인이 필요하다며 이 대위를 참고인으로 불러냈고, '휴가를 내고 친구를 따라왔다'던 이 대위가 '공가', 그러니까 공적인 업무를 위한 휴가로 처리 받기로 했다고 말해 국방부 개입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청문회 내용 들어보시죠.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조여옥 대위와 함께 온 여자분이 있는데, 저분이 계속 따라다닌대요. 조여옥 대위를 하루종일 감시한다는 거예요."

    [김성태/국정조사위원장]
    "조여옥 대위와 오늘 동행하신 분, 한 번 일어나 보세요. 참고인 마이크 앞에 서 주세요. 이슬비 대위. 부대에서는 어떻게 처리하고 여기 참석 했습니까?"

    [이슬비 대위/국군수도병원]
    "원래 휴가였습니다. 개인적인 목적으로 휴가를 낸 날이었고, 공교롭게도 이날 청문회가 열린다고 해서 동기랑 같이 와주기 위해서 오늘 여기 이 자리에 오게 됐고, 이 자리에 오는 것 때문에 공가 처리로 바꿔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게 왜 공가입니까!)

    [김성태/국정조사위원장]
    "왜 부대 병원에서는 공가로 처리를 해줄까요?"

    [이슬비 대위/국군수도병원]
    "국방부 측에서 동행해줄 근무자를 붙여주고 싶었는데 다른 근무자를 동행했을 때는 문제가 생길 거라고 판단을 했고 그래서 동기인 저를 선택했다고 판단합니다."

    [장제원 의원/새누리당]
    "만약에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공가를 줬다 그러면 군법 위반입니다. 대위가 공가를 받았다고 하면 법적인 조치 들어가야 합니다."

    ◀ 나경철 아나운서 ▶

    이에 대해 국방부는 오늘 "이슬비 대위의 휴가는 공가 처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실무자가 이 대위에게 '공가 처리가 가능한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던 건 사실이지만, 이후 공가가 아닌 휴가로 처리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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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우병우 사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동 검사장이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김 검사장은 현재 대검찰청에서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을 맡고 있는데요.

    어제 청문회에서 최순실 씨의 측근인 차은택 씨의 '법적 조력자'로 언급되면서 그 진위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는데, 김기동 단장은 이에 대해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후배 검사와의 저녁 자리에서 우연히 차은택 씨와 합석한 게 전부"라며 "따로 차 씨와 전화 통화를 하거나 만난 사실은 단 한 번도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는데요.

    김 단장은 또 우병우 전 수석과는 과거 같이 근무한 선후배 사이일 뿐, 특별한 인연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간추린 소식은 유선경 아나운서가 전해드릴 텐데요.

    조류인플루엔자 AI 발생 농장들을 역학조사해 봤더니 그동안 엉터리 소독제를 사용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 유선경 아나운서 ▶

    그렇습니다.

    사실상 농가들이 '하나 마나 한' 소독을 해 왔던 셈인데요.

    AI 발생 농장 10곳 중에 9곳은 효능이 떨어지거나 검증되지 않은 소독약을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AI 발생 농가의 87%에 달하는 156곳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는데요.

    151곳은 겨울철 낮은 온도에서는 효과가 떨어진다며 정부가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한 제품을 썼고, 31개 농장은 아예 회수 명령이 떨어진 소독약품을 사용했습니다.

    효력 자체가 검증되지 않은 소독제를 사용한 곳은 2곳, 아예 소독제를 쓰지 않은 농가도 5곳이나 됐습니다.

    가장 기본 중에 기본인 농가 소독약 관리부터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AI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되면서 달걀 물량에도 비상이 걸렸죠.

    그 여파로 대형 제빵업체 파리바게뜨가 카스테라와 머핀, 롤케익 등 달걀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19개 품목의 생산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AI 발생 이후 제빵업체에서 제품 생산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파리바게뜨의 운영사인 SPC는 "달걀을 납품하는 거래 업체 21곳 중 9곳이 AI 발생으로 폐쇄됐고, 이로 인해 최근 달걀 공급 물량이 40% 정도 부족한 상태"라며, "달걀 수급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해당 19개 품목의 생산을 중단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당장 생산 중단 계획은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한계가 올 수 있다"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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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소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의 장녀 이방카가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뉴욕에서 하와이로 가는 비행기에 탔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한 남성이 기내에서 이방카를 보더니 다가와 "당신의 아버지가 이 나라를 망쳤다"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 겁니다.

    당시 사진을 보면, 이방카는 퍼스트나 비즈니스 클래스가 아닌 일반석에 타고 있는데요.

    이방카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던 남성은 즉각 승무원들에 의해 비행기 바깥으로 쫓겨났습니다.

    당시 이방카의 가족을 지키는 비밀경호 요원들도 기내에 있었지만 이 과정에는 개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이브닝 뉴스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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