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류철균 교수 긴급체포, 장시호 재소환

◀ 앵커 ▶

특검이 이화여대 류철균 교수를 업무방해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학사 특혜를 줬다는 혐의입니다.

장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 새벽, 이화여대 류철균 교수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류 교수는 이대 융합콘텐츠학과장으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학사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입니다.

류 교수는 올해 1학기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 수업에서 정 씨에게 가산점을 줘 낙제를 면하게 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이 류 교수를 긴급체포 한 건 류 교수가 증거와는 다른 진술을 해 증거인멸 등을 막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오늘 오전 김희범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데 이어 오늘 새벽 구속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장시호 씨를 추가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우선, 특검은 문 전 장관을 상대로 삼성이 최순실 씨에게 특혜 지원을 해주는 대가로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을 이끌어 냈는지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아울러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도 김 전 차관을 상대로 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는지, 또 이 과정을 주도한 사람은 누군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지난 2014년 10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문체부 1급 공무원 6명에게 일괄 사표를 받으라는 지시를 받은 인물입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