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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 "최순실 의견 들었다"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 "최순실 의견 들었다"
입력 2016-10-26 09:33 | 수정 2016-10-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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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근혜 대통령이 연설문 사전 유출 의혹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개헌 준비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국정 운영에 차질이 있지 않아야 된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영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 대통령이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에게 대통령 연설문 등이 사전 유출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박 대통령은 최 씨는 과거 자신이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선거 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 개인적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임 이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일부 자료에 대해 최 씨의 의견을 들은 적이 있으며 그런 상황은 청와대 보좌 체계가 완비되기 이전까지였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의 보좌 체계가 완비된 후에는 그만두었습니다. 저로서는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개헌준비와 시급한 국정과제가 쌓여 있는 상황에서, 해명과 진실공방으로 시간을 끌기보단 '대국민사과'라는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건 유출 과정과 법 위반 여부에 대해선 향후 수사를 통해 가려질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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