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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의학 시대, 차세대 의학은 '유전자'가 연다

맞춤 의학 시대, 차세대 의학은 '유전자'가 연다
입력 2016-01-02 20:35 | 수정 2016-01-0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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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의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수명은 연장됐지만 현대인들에게 각종 암과 만성 질환, 치매도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신년을 맞아 이런 질병들의 희망인 차세대 의학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점검해 보겠습니다.

    첫 순서로 유전자 의학에 대해서 나윤숙 의학전문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리포트 ▶

    대학병원 교수로 일하는 이 남성은 평소 남들보다 술을 훨씬 잘 마셨습니다.

    최근에야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장동경]
    "알코올 분해효소 (유전자) 두 개가 전부 아주 기능이 좋더라고요."

    이제는 피 한 방울만 기계에 넣으면 사흘 만에 사람이 가진 2만 개 유전자의 30억 개 염기서열을 전부 알 수 있습니다.

    각각의 유전자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밝혀진 것은 10% 정도.

    다행히 암과 관련된 '유전자 이상' 분야는 비교적 많이 밝혀져 몇 년 안에 어떤 암에 걸릴 수 있는지 예측이 가능해졌습니다.

    아직 유전자 자체를 직접 치료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어떤 암에 취약한지 미리 알고 그 암을 예방하도록 생활습관을 바꾸는 '맞춤형 관리'를 할 수 있는 겁니다.

    암에 걸렸을 때는 유전자를 분석해 어떤 항암제가 잘 듣는지 알아내 여기에 맞는 항암 치료를 받으면 됩니다.

    [신성룡/유전자 분석 치료 위암 환자]
    "지금은 종양 크기가 굉장히 많이 작아졌고요. 그리고 부작용도 없어가지고…."

    이런 '유전자 맞춤' 항암치료는 그러나 아직 임상시험단계여서 모든 암환자에게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박웅양/삼성서울병원 유전체연구소 소장]
    "이제까지는 우리가 연구를 위해서 유전체를 분석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하면 유전체 정보를 환자한테 잘 적용할 수 있게 하는가 (연구 중입니다.)"

    유전자 연구가 만성질환이나 정신질환, 성격과 관련된 치료까지 이어지려면 더 많은 연구는 물론 윤리적, 제도적 환경도 마련되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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