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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자 혜성' 내일 지구 최근접, 북두칠성 스친다

'V자 혜성' 내일 지구 최근접, 북두칠성 스친다
입력 2016-01-16 20:32 | 수정 2016-01-1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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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밤하늘에서 가장 잘 찾아볼 수 있는 별자리가 북두칠성이죠.

    이 북두칠성 부근에 V자 형태 이중꼬리를 가진 혜성 하나가 지나고 있는데요.

    내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지구와 가장 가까이에 접근합니다.

    이정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북 충주의 밤하늘입니다.

    보석처럼 촘촘한 별들 사이로 한 줄기 에메랄드빛이 흐릅니다.

    지난 2013년 발견된 혜성 '카탈리나'입니다.

    처음엔 아무 활동이 없는 돌덩이 소행성인 줄 알았는데, 태양과 가까워질수록 먼지가스를 뿜어대는 꼬리별, 그것도 V자 형태의 이중꼬리를 가진 혜성으로 확인됐습니다.

    꼬리가 길 땐 8십만km.

    지구, 달 거리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이 혜성 카탈리나가 내일(17일) 지구 1억 천만km까지 가장 가깝게 접근합니다.

    현재 북동쪽 북두칠성, 국자 손잡이 끝을 스치면서 올라오는 중입니다.

    맨눈으로 보기엔 흐릿하지만, 쌍안경으론 둥근 핵을, 망원경으론 꼬리까지 볼 수 있습니다.

    [김상구/천체 촬영 전문가]
    "굉장히 특이하게 (꼬리가) 벌어져 있습니다. 북쪽 하늘로 계속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몇 달간은 계속 이 혜성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꼬리가 V자인 건 혜성의 부스러기들은 비행 궤도상에 뿌려져 먼지꼬리를 이루는 반면, 태양풍에 날리는 혜성 가스는 태양 반대쪽으로 이온꼬리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태양계 외곽 오르트 구름대가 고향인 이 혜성의 이번 태양계 방문은 46억 년 만의 처음이자, 영원히 되돌아오지 않을 마지막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궤도 분석입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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