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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화장품 광고 '인종 폄하 논란', 계산된 노이즈 마케팅?

태국 화장품 광고 '인종 폄하 논란', 계산된 노이즈 마케팅?
입력 2016-01-16 20:34 | 수정 2016-01-1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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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국의 한 '미백' 화장품 광고를 놓고 인종 폄하 논란이 전 세계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어떤 광고인지 보실까요.

    서민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태국의 한 화장품업체인 '서울 시크릿'이 최근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올린 온라인 광고 영상입니다.

    크리스 호왕이 등장해 자신의 성공 비결은 하얀 피부에 있다고 강조합니다.

    피부 관리를 게을리하면 후배들에게 추월당할 것이라고 말하는 순간, 피부가 새까맣게 변하며 하얀 피부의 젊은 여성과 나란히 비교됩니다.

    "이기려면 하얘야 해요"

    미백 제품 광고라지만 노골적인 인종 폄하라는 비판이 국내외에서 쏟아졌습니다.

    [시리완/방콕 시민]
    "태국 사람들에게 하얀 피부가 우월하다는 가치관을 심는 인종차별 행위라고 생각해요."

    일각에선 하얀 피부를 상류층의 상징으로 동경하고 검은 피부는 낮춰보는 사회 풍토의 부산물이라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태국에서는 2년 전에도 검은 피부의 모델이 등장하는 초콜릿 도넛 광고가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서울 시크릿은 한류에 편승해 광고에 한국어와 한국 모델들도 많이 쓰고 있는 현지 업체입니다.

    [홍지희 /한태교류센터 대표]
    "이 서울 시크릿 제품은 완전히 100% 여기서 생산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과는 무관합니다."

    논란이 일자 해당 업체는 인터넷 광고를 중단했지만, 계산된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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