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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이 안 걸려' 경유차도 한파주의보, 예방법은?

'시동이 안 걸려' 경유차도 한파주의보, 예방법은?
입력 2016-01-20 20:15 | 수정 2016-01-2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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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처럼 추울 때면 이렇게 시동이 걸리지 않아 서 있는 차를 평소보다 많이 보게 됩니다.

    배터리도 추위를 탄다 하죠.

    기온이 영하 10도로 내려가면 시동을 걸 때 영상일 때보다 2배 이상 강한 전압이 필요한데요.

    오래된 배터리의 경우 이 전압을 내지 못하는 겁니다.

    특히 이런 경유차는 휘발유차보다 추위에 더 취약하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 또 월동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김재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한파가 몰아친 어제.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도중에 꺼졌다는 신고만 8만 7천여 건으로 지난주보다 3배 넘게 늘었습니다.

    휘발유차보다는 경유 차량의 신고가 훨씬 많습니다.

    [김언수/경유차량 소유자]
    "휘발유차와 디젤차 두 대를 몰고 있는데 휘발유차는 그런 경우가 없지만 디젤차는 종종 시동이 안 걸리는 경우가..."

    원인은 엔진 가동 방식 때문입니다.

    디젤 엔진은 가솔린 엔진처럼 별도의 점화장치가 있는 게 아니라 연료를 압축해 폭발시킵니다.

    불순물을 걸러주는 연료필터가 노후돼 성능이 떨어지면 엔진에 수분이 스며들게 되고, 이 수분이 얼면 점화장치가 없는 디젤엔진은 시동이 잘 안 걸리는 겁니다.

    또 시동 걸 때 필요한 전력량도 휘발유차보다 경유차가 1.5배 크기 때문에 용량이 같아도 경유차에 장착된 배터리 수명이 더 짧습니다.

    [박천수 연구원]
    "가급적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던지 헌옷으로 배터리를 감싸주면 배터리의 원만한 작동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경유제품 자체가 영하 18도 정도면 뿌옇게 변하면서 얼음기가 섞이기 때문에 강추위가 오면 경유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경유차의 경우 2-3년에 한 번 연료필터를 교체하고 추위가 계속되면 동결방지 첨가제나 겨울철용 경유를 넣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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