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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타이어 너무 믿지 마세요" 감속 운행이 '최고'

"스노타이어 너무 믿지 마세요" 감속 운행이 '최고'
입력 2016-01-22 20:17 | 수정 2016-01-2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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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같은 겨울철이면 빙판길이나 눈길이 많다 보니 스노타이어로 교체하는 운전자분들 많으시죠.

    왼쪽만 스노타이어로 바꾼 차인데요.

    타이어의 홈이 일반 타이어보다 더 깊고, 더 잘게 나 있어서 접촉면의 물을 쉽게 배출해, 미끄러움을 방지해 줍니다.

    그런데, 스노타이어를 쓴다고 해서 언제나 빙판길 제동이 잘 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이준범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눈 내리는 도로를 달리는 승용차.

    갑자기 중앙선을 넘더니 미끄러져 인도를 들이받습니다.

    커브길을 돌다가 가드레일로 돌진하고, 속도를 낮춰 달려도 사고를 피하지 못합니다.

    운전 중 혼자 사고를 내는 단독사고의 30%는 겨울에 발생하는데, 대부분 미끄러짐이 원인입니다.

    이 때문에 장착하는 게 스노타이어.

    일반타이어보다 10~20% 비싼 만큼 제 역할을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먼저 시속 40킬로미터로 달리던 승용차가 빙판길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스노타이어 차량의 제동거리는 24.8미터로, 일반타이어보다 1.2미터 덜 밀렸습니다.

    하지만 시속 60킬로미터에서는 스노타이어와 일반타이어의 제동거리가 48미터로 같았습니다.

    [장택영/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운전자가 급브레이크를 밟더라도 미끄러움 현상 때문에, 스노타이어의 경우에도 속도를 낮춰서 안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따라서 스노타이어만 너무 믿지 말고, 눈길에선 제한 속도의 30% 정도, 빙판길에선 50% 정도로 감속 운전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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