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에 생후 9개월 된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비정한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이가 운다고 때려 숨지게 했는데 폭행 사실을 숨기려다 아기의 몸에 난 멍자국 때문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생후 9개월 된 여자아이가 숨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건 지난 20일입니다.
하지만 숨진 아기의 몸에서 멍자국이 나와 부검한 결과 두개골 뼈가 부러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수사에 나선 검찰과 경찰은 아기 어머니 29살 이 모 씨에게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지난 18일, 아기가 우는데 화가 나 600g 무게의 플라스틱 장난감 공을 던졌는데, 이틀 뒤인 지난 20일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강범/충남 홍성경찰서 수사과장]
"세 쌍둥이를 낳고 나서 힘들어했고, 둘째 아이가 유난히 보채고 많이 울어서 공을 던졌다고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아이의 갈비뼈가 골절되는 등 지속적인 학대 정황을 포착하고 이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이 부부가 축사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아이가 엎어져서 질식사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숨진 아이는 세쌍둥이 가운데 둘째로 이 씨는 첫째와 셋째가 장애를 지녀 평소 우울증세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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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에는 경기도 평택에서도 21살 김 모 씨가 7개월 된 자신의 아들을 바닥에 던지고 때려 중상을 입혀 경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뉴스데스크
이승섭
숨진 9개월 영아 몸에 '멍', 폭행한 친모 체포
숨진 9개월 영아 몸에 '멍', 폭행한 친모 체포
입력
2016-01-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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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1-2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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