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설특보가 내려진 호남 서해안 지역에는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강릉에서는 공사 중이던 철도 교각이 추위 때문에 끊어져 버렸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승용차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고 눈길 위 차량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낮 12시쯤.
전남 해남군 백야리의 한 도로에서 고속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8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정순용]
"눈보라가 치니까 앞이 불과 3미터도 안보여요."
이 사고로 3명이 다쳤고 해남에서 완도로 이어지는 도로가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경찰은 폭설이 내린 내리막길에서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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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15m의 교각이 뚝 끊겼습니다.
오늘 새벽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공사구간에서 교각이 끊어져 30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시공사는 영하 15도로 떨어진 추위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사 관계자]
"갑작스럽게 기온이 내려가면서 강관(철근)이 수축돼 사고가 난 것으로.."
경찰은 우선 사고 구간 인근 국도를 지나는 차량들의 안전을 위해 우회도로를 설치하고 부서진 교각 철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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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쏟아진 전북 정읍에서는 비닐하우스 수십 동이 무너지는 등 농가의 피해가 속출했고, 제주와 전북, 대구의 일부 학교들은 내일 예정된 개학을 연기하거나 등교 시간을 늦추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뉴스데스크
박진준
부딪치고 무너지고, 전국 한파·폭설 피해 속출
부딪치고 무너지고, 전국 한파·폭설 피해 속출
입력
2016-01-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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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1-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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