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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수 아이돌' 그룹 스마프의 인기 비결은?

日 '장수 아이돌' 그룹 스마프의 인기 비결은?
입력 2016-01-25 20:43 | 수정 2016-01-2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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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해체설로 일본 열도를 들끓게 한 남성그룹 스마프 아십니까?

    데뷔한 지 25년 되는 장수 아이돌그룹인데요.

    10대 청소년이던 앳된 사진과 비교를 하면 그 세월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죠.

    일본에는 우리와 달리 이렇게 10년, 20년을 훌쩍 넘긴 아이돌그룹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이동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일본의 국민 아이돌 스마프 멤버들의 해체설 사죄 기자회견.

    [기무라 다쿠야/스마프 멤버]
    "그냥 앞만 보고 가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밤 10시 15분 술집, 찜질방, 거리에서 스마트폰으로 기자회견을 보는 사람들의 열기는 월드컵을 방불케 했습니다.

    91년 데뷔해,멤버 5명의 나이가 40대를 넘겼지만, 그룹의 운명이 전 국민의 뉴스가 될 정도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잘됐어요…. 안심입니다. 또 볼 수 있다니…."

    "일본의 스마프예요…. 지금은…."

    작년 오리콘 차트 11관왕을 차지한 아이돌 그룹 아라시 역시, 17년째 정상을 달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아이돌 그룹이 이처럼 장수하는 데는 팬들의 힘으로 아이돌을 성장시키는 응원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처음엔 미숙해도 세월과 함께 점점 발전하는 아이돌의 모습에 더 열광하는 겁니다.

    [70대 스마프 팬]
    "사이좋게새로운 노래를 불러줬으면 좋겠어요."

    스마프 해체설이 나오자, 팬들의 응원은 음반 구매 운동으로 이어져 2천 2년 발표된 '세상에 하나뿐인 꽃'이 오리콘 차트 9위에 재진입하기도 했습니다.

    장기 계약을 통해, 기획사와 연예인이 오랫동안 신뢰를 구축하는 시스템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연애 금지 등 기획사의 엄격한 규율이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활동을 쉴 때도 월급을 주며 지원하는 시스템이 장수 아이돌의 탄생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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