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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간 탈출해 도로 뛰어든 말, 차량 3대와 충돌

마구간 탈출해 도로 뛰어든 말, 차량 3대와 충돌
입력 2016-01-26 20:22 | 수정 2016-01-2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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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마구간에서 나온 말이 도로로 뛰어들어 역주행하다 차량 석 대와 충돌했습니다.

    운전자 두 명이 크게 다쳤고 말은 현장에서 죽었는데, 한파 때문에 벌어진 사고였습니다.

    이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말 한 마리가 캄캄한 도로를 역주행합니다.

    잠시 후 달리던 승용차 한 대가 말과 충돌하더니 주유소로 돌진해 기름을 넣던 트럭을 들이받습니다.

    뒤따르던 다른 차는 도로에 쓰러진 말을 들이받고 그대로 뒤집힙니다.

    어젯밤 8시 50분쯤 경남 김해의 한 식당에서 기르던 4살짜리 승마용 말 한 마리가 인근 국도로 뛰어들었습니다.

    마구간을 뛰쳐나온 말은 편도 2차로인 이 도로를 300m나 반대로 달리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한밤에 말이 차도에서 역주행하는 상황.

    운전자들은 피할 겨를도 없이 부딪혔고 55살 최 모 씨 등 2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손용호]
    "'쾅쾅'하니까 다 뛰어나온 거죠. 그러면서 연기가 나니까 소화기 뿌리고…."

    말은 현장에서 죽었는데, 한파에 마구간 수도가 얼어 수리하던 사이 열린 문으로 탈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당 관계자]
    "밤에도 물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 수도관 교체를 해주려고 하다가 문이 열려서 이 녀석이 나왔던 것 같은데…."

    경찰은 말 주인의 업무상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이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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