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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집채만 한 '괴물 파도' 차도 사람도 싹쓸이

칠레, 집채만 한 '괴물 파도' 차도 사람도 싹쓸이
입력 2016-01-26 20:27 | 수정 2016-01-2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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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구촌이 한파와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사이, 남미 칠레 해안에는 집채만 한 높이의 파도가 몰아쳤습니다.

    이것 역시 엘니뇨 때문이라는데 파도의 위력은 차를 뒤집고 인명을 앗아갈 만큼 엄청나다고 합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안을 순찰 중이던 경찰차 한 대가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면서 장난감 차 마냥 뒤집힙니다.

    차 안에 있던 경찰관이 밖으로 빠져나오려 하지만 또 한차례 파도가 내려칩니다.

    해안가에 있던 관광객들은 집채 만한 파도에 놀라 대피하고, 주변 상점에 있던 사람들도 성난 파도의 위력에 힘없이 쓰러집니다.

    지난 21일부터 칠레 대부분 해안에 5m 높이의 파도가 몰아쳐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한 때 1만 5천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모든 해안 도로에는 통행제한 조치가 내려졌고, 해수욕장 1백여 곳이 폐쇄됐습니다.

    [기예르모 드 라마자/칠레 발파라이소 치안국장]
    "예방 조치를 강화하려고 합니다. 위험한 지역은 접근이 금지될 것입니다."

    엘니뇨의 영향으로 초대형 파도가 계속 범람하면서 가로등이 쓰러지고 차량이 인도에 밀려 올라오는 등 주민들도 각종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파멜라 파베즈/지역 주민]
    "다들 무서워해요. 파도가 지붕을 덮치더니 주차장에 있는 걸 싹 쓸어갔어요."

    칠레 당국은 일부 관광객들이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서핑을 즐기고 있다며, 안전을 위해 당분간 모든 수상 스포츠를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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