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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만 다니는 '차 없는 도시' 15년, 실험 성공

걸어서만 다니는 '차 없는 도시' 15년, 실험 성공
입력 2016-01-26 20:30 | 수정 2016-01-2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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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직 걸어서만 다닐 수 있는 '차 없는 도시' 만들기, 가능할까요?

    스페인의 한 도시가 이 획기적인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차가 사라지고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요?

    권순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스페인의 폰테베드라시.

    일반 차량은 물론이고 지하철, 버스 같은 대중교통도 없이 거리엔 오로지 걷는 사람들뿐입니다.

    서울 중구의 절반 면적에 인구 6만 5천 명이 사는 이 도시 역시 원래 자동차로 뒤덮여있었습니다.

    하지만 15년 전, 신임시장에 의해 차 없는 도시의 획기적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도심외곽에 차량 8만 대를 수용할 수 있는 무료 주차장을 만든 뒤 도심으로 차량의 통행을 아예 금지시켰습니다.

    [모스테고/기자]
    "초반에는 반발이 많았죠. 자동차 중심의 도시였거든요. 담배 가게에도 차를 몰고 갔죠."

    하지만 차량이 없어지자 생활습관이 완전히 바뀌었고, 더불어 골목 구석구석 상권이 부활했습니다.

    [테베드라/시민]
    "차가 없으니 퇴근길에 야채, 과일을 집 앞에서 구입해요. 매일 신선한 제품을."

    개혁을 이끈 시장은 5번이나 연임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공해가 없어지고, 생활비는 덜 들고, 아이들은 마음대로 뛰어노는 도시.

    그래서 유럽 여러 나라가 차 없는 도시라는 실험에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파리의 최중심가인 이곳 샹젤리제 거리도 올해부터 한 달에 하루씩 차 없는 거리가 됩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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