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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덮기 '급급', 경찰에 공조수사 요청도 안 했다

사건 덮기 '급급', 경찰에 공조수사 요청도 안 했다
입력 2016-02-01 20:03 | 수정 2016-02-0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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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제출국을 앞둔 외국인 2명이 눈앞에서 달아나는 걸 보고도 출입국 관리사무소는 사건을 덮는 데만 급급했습니다.

    사건 당일 공항경찰대에 공조 수사 요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어서 현재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제 송환 직전 두 명이 달아난 뒤 출입국관리소 특별조사대는 우즈베키스탄인 중 1명만 붙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건 발생 두 달이 넘은 지금까지도 다른 1명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인천국제공항은 도심과 떨어져 있고 나가는 경로도 한정돼있기 때문에 현장에 바로 경찰이 투입돼 길목을 지키는 초동 조치만 제대로 이뤄졌어도 도주가 쉽지는 않은 곳입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도주 당일 경찰에 공조 요청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항경찰대와 인천지방경찰청은 공조 요청은 물론 사건이 벌어진 사실조차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는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 21일 중국인 부부가 환승 구역을 뚫고 달아났을 때도 출입국관리소는 사흘이 지나서야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었습니다.

    출입국관리소 측은 도주 당시 현장에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었고, 이후 상황도 검찰 지휘를 받은 것이지 일부러 공조를 피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은 공조 수사를 하면 외부에 도주 사실이 알려질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현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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