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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공위성 발사한다" 사실상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北 "인공위성 발사한다" 사실상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입력 2016-02-03 20:03 | 수정 2016-02-0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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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오는 8일에서 25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국제기구에 통보했습니다.

    ◀ 앵커 ▶

    지구관측을 위한 위성 발사라는 주장이지만 사실상 신형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먼저 오해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유엔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 IMO에 보낸 통보문입니다.

    오는 8일에서 25일 사이, 7시에서 12시 사이에 지구관측위성을 발사할 것이고, 위성 이름은 '광명성'이라고 밝혔습니다.

    위성운반로켓의 잔해가 떨어질 위험 구역도 좌표로 통보했습니다.

    가장 먼저 분리되는 1단계 동체는 서해 바다에, 로켓 첨단부는 제주도 남서 해역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2단계 동체는 필리핀 루손 섬 주변 태평양에 떨어질 것으로 예고했습니다.

    이같은 좌표를 보면 지난 2012년 은하 3호 때와 비슷한 궤적으로 발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국제전기통신연합, ITU와 유엔 민간항공기구, ICAO에도 계획을 알리면서 인공위성 발사를 공식화했습니다.

    ITU측은 그러나 북한이 지구관측위성 광명성을 발사할 예정이고 위성을 4년간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궤도나 고도, 주파수 같은 기술적 내용이 없어 보완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1998년부터 인공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로켓을 발사해왔습니다.

    하지만 가동 여부가 검증되지 않는 인공위성을 발사했다고 주장하면서 사실상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을 거듭했습니다.

    [조선중앙TV(2012년 12월)]
    "은하 3호를 통한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의 발사가 성공했습니다."

    4차 핵실험 이후 이번에 예고된 발사는 2012년 4월부터 이용한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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