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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서 못 낳는다" 경제적 부담에 출산 꺼려

"돈 없어서 못 낳는다" 경제적 부담에 출산 꺼려
입력 2016-02-04 20:44 | 수정 2016-02-0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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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출산은 물론 결혼도 안 하겠다는 분들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유를 들어보면 아이 키우는 데 드는 돈, 녹록지 않은 맞벌이 요건 등 현실적인 문제가 가장 컸습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설을 앞두고, 자녀의 손에 이끌려온 부모들이 장난감 코너에 몰렸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은 모두 사주고 싶은 게 마음이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김연옥]
    "전체적으로 다 비싸요. 장난감 사러 와도…. 뭐 하나 이렇게 해주려고 하면 몇만 원 이상씩 되고…."

    경제둔화로 지난해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0.55% 상승에 그쳤지만 유독 영유아와 관련된 물가는 그 6.6배인 3.61%나 올랐습니다.

    유치원 납입금이 8% 넘게 올랐고, 장난감이나 학습교재도 각각 6%와 4% 넘게 올랐습니다.

    이렇게 육아비용 상승에 따른 경제적 부담은 20-30대의 출산을 꺼리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녀 수는 2.26명으로 실제 출산율 1.2명보다 1명 넘게 많았지만 20대의 52%, 30대의 37%는 경제적 부담으로 '아이를 낳을 계획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긴급히 돌봐야 할 때 80%는 부모나 다른 친척에게 도움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친인척의 도움 없이는 맞벌이 부부의 육아가 힘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순애]
    "딸이 직장을 나가니까 직접 키울 수 없지. (내가) 봐주는 거지 어쩔 수 없이…."

    실제 초등학생의 37%는 학교가 끝난 뒤에 최소 1시간 이상 집에 혼자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4시간 이상 혼자 있다는 경우도 4%가 넘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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