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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동네 빵집 보호막 걷히는데… 규제 연장 추진

이달 말 동네 빵집 보호막 걷히는데… 규제 연장 추진
입력 2016-02-11 20:38 | 수정 2016-02-1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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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3년 전부터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서 동네 빵집 주변 500m 안에는 대기업 가맹 제과점이 새로 들어서지 못하도록 규제를 하고 있죠.

    그런데 이 조치가 이번 달로 끝이 나는데요.

    3년 더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박민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작은 동네빵집에서 10년 넘도록 장사를 해온 임형회 씨.

    밀가루 반죽부터 빵 굽는 일까지 직접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5년 전부터 대기업 가맹 제과점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가게 운영이 어려워졌지만, 3년 전 규제가 시작된 후에는 사정이 훨씬 나아졌다고 말합니다.

    [임형회]
    "규제 후에는 소비자들도 인식을 하니까…. 그나마 우리가 살아남았죠, 지금."

    지난 2013년, 동반성장위원회는 SPC의 '파리바게뜨'와 CJ의 '뚜레주르'는 이런 동네빵집에서 도보로 5백 미터 안에는 입점할 수 없도록 하고, 점포 수도 1년에 2% 이상 늘리지 못하게 했습니다.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돼 규제가 시작된 이후 대기업 프랜차이즈 제과점의 매출 비중은 소폭 줄어든 반면, 동네빵집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동네빵집 주인들은 규제가 사라지면 또다시 대기업 가맹점만 급속히 늘어날 거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SPC와 CJ 측은 출점 금지 구역을 동네빵집의 주변 5백 미터로 못박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며, 이것만큼은 완화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동반성장위는 여러 의견을 취합해 다음 달 안에 규제 연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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