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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차량, 주차장서 '광란의 질주' 아파트까지 쾅!

만취 차량, 주차장서 '광란의 질주' 아파트까지 쾅!
입력 2016-02-13 20:09 | 수정 2016-02-1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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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 일산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승용차 한 대가 화단까지 넘나들며 차량 4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운전자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경기도 일산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입니다.

    주차돼 있던 승용차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뒤로 후진하더니 그대로 아파트 벽을 부딪칩니다.

    몇 초 뒤 승용차는 다시 앞으로 돌진합니다.

    화단을 뛰어넘고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으며 맞은 편 동까지 내달린 승용차는 주차된 차량을 아파트 계단까지 밀어붙입니다.

    놀란 주민이 피한 뒤에도 계속 헛바퀴를 돌리던 승용차는 다시 후진하면서 차량 한 대를 더 들이받고 아파트 벽에 처박혀서야 멈춥니다.

    불과 1분 동안 일어난 일입니다.

    차량이 화단을 넘어 아파트까지 돌진하면서 이렇게 나무들은 뿌리째 뽑혔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성진]
    "저 차를 박고서도 시동이 안 꺼졌다니까요. 그리고 다시 후진으로 저기 넘어갔다니까 그냥. 무섭더라고요. 쳐다보는데."

    이 아파트 단지 청소일을 하는 72살 조 모 씨가 오전 근무를 마치고 술을 마신 뒤 귀가하려다 사고를 낸 겁니다.

    조 씨의 혈중 알콜농도는 0.226%로, 면허취소기준인 0.1%의 2배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만취상태인 조 씨를 일단 귀가시킨 뒤 다음 주에 다시 불러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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