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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동호회, 시속 200km 폭주…보험금 타내려다 덜미

외제차 동호회, 시속 200km 폭주…보험금 타내려다 덜미
입력 2016-02-14 20:12 | 수정 2016-02-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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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속 200km를 넘는 속도로 고속도로에서 자동차 경주를 벌이던 수입차 동호회 회원들이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보험금을 타내려고 일반 사고처럼 위장했는데요.

    결국 들통이 나서 보험사기에다 폭주 혐의까지 더해졌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적으로 폭주족들이 들끓었던 작년 광복절 새벽, 서울-춘천 고속도로입니다.

    BMW 한 대가 차선을 지그재그로 넘나들며 앞서 달리던 차량들을 추월합니다.

    터널 안에 진입해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더니 결국 앞서가던 벤츠 승용차 등 수입차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삼중 추돌 사고를 냈습니다.

    [목격자]
    "차선 왔다갔다하면서 치고 나갔거든요. 속도도 엄청났고 소리가 좀 심했거든요. 저희는 터널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사고를 낸 33살 이 모 씨 등 3명은 모두 수입차 동호회 회원들로 SNS를 통한 이른바 번개 모임으로 만났습니다.

    사고가 난 터널 앞입니다.

    이 씨 등은 제한속도 시속 1백 킬로미터인 이곳을 이백 킬로미터 넘게 달리다 사고를 냈습니다.

    이들은 경주를 하다 사고를 내면 보험금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서로 모르는 사이인 척 행동했고, 보험금 7천8백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하지만, 보험 사기를 의심한 보험사의 제보로 수사가 이어지면서 결국 폭주를 한 사실까지 들통난 겁니다.

    [김도균 /서울 송파경찰서 교통과]
    "사고 목격자, 주변 정황, 통신수사를 통해서 확인해보니까 서로 지인 관계로 외제차 동호회 활동을 주기적으로 해온 것으로 보아..."

    함께 경주를 한 또 다른 수입차 동호회원 3명까지 입건한 경찰은 난폭 운전을 하는 차량을 촬영해 신고할 경우 즉시 수사해 형사 처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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