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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피해도 결국 '찍혔다', CCTV에 덜미 잡힌 절도범

요리조리 피해도 결국 '찍혔다', CCTV에 덜미 잡힌 절도범
입력 2016-02-14 20:15 | 수정 2016-02-1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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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CCTV가 없는 불 꺼진 빈집만 골라 털어온 전문 빈집털이범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꽤 주도면밀했지만 꼬리가 길었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두컴컴한 저녁, 한 남성이 골목을 위아래로 훑으며 주변에 CCTV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잠시 뒤 손에 장갑을 끼고 초인종을 누르더니,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다시 확인하고는 담장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단 1분 30초 만에 집을 빠져나온 이 남성.

    절도 전과만 여러 개인 전문 빈집털이범 38살 임 모 씨였습니다.

    임 씨는 사람이 없는 빈집을 골라 담을 넘거나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열린 창문으로 침입했습니다.

    작년 9월부터 빈집 10곳에서 1천2백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임 씨.

    도주 과정도 치밀했습니다.

    경찰이 자신의 동선을 파악할까 봐 걸어서 10분 거리인 버스 정류장을 이리저리 돌아 30분 넘게 걸어가거나, 지하철로 한 번에 갈 수 있는 곳도 버스와 택시를 번갈아 이용했습니다.

    [이종순/서울 강북경찰서 강력3팀장]
    "검거당하지 않기 위해서 본인 명의로 된 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현금으로…. 주로 걸어서 많이 도주했고…."

    하지만 임 씨의 범행은 새로 지어진 신축 건물에 설치돼있던 CCTV에 포착됐고, 경찰은 수사 착수 12일 만에 임 씨를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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