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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도 싸고 편한 '시스히터' 자칫 방심했다간 화재

값도 싸고 편한 '시스히터' 자칫 방심했다간 화재
입력 2016-02-14 20:17 | 수정 2016-02-1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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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날씨가 풀리나 했는데 내일부터 전국이 다시 쌀쌀해집니다.

    전열기구 사용도 늘 텐데요.

    전기로 물을 데우는 '시스히터',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게 얼마나 위험한지 장미쁨 기자가 실험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5일 경주의 한 매운탕 집을 잿더미로 만든 화재.

    수족관의 물을 데우는 전열장치인 '시스히터' 과열이 원인이었습니다.

    시스히터는 금속파이프에 전열선을 내장해 전기가 흐르면 열을 냅니다.

    값도 싸고 사용도 편해 가정이나 업소, 공장에서도 흔히 사용됩니다.

    하지만 전기를 사용하는 만큼 관리가 중요합니다.

    시스히터를 끄지 않은 채 방치하면 얼마나 위험한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시스히터를 물 밖에 방치하고 3분이 지나자 '펑' 소리와 함께 불이 붙습니다.

    조금 뒤 활활 타오른 불은 고무통을 완전히 녹여버립니다.

    횟집에서 많이 사용하는 업소용 시스히터는 1분도 채 되지 않아 시뻘건 불꽃이 타오릅니다.

    히터 봉을 감싸고 있는 플라스틱 망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불이 순식간에 퍼져 나간 겁니다.

    [권홍영/경주소방서 화재조사관]
    "시스히터의 전원 코일에 전원이 공급되면 그에 따라서 주변에 플라스틱 제품이나 물이 없는 상태에서 가연물에 착화되어 화재로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국에서 시스히터로 인한 화재는 매년 200여 건으로, 올 들어서도 한 달 남짓 만에 47건이나 발생했습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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