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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로 3시간 만에 만든 '귀', 생체 이식 성공

3D 프린터로 3시간 만에 만든 '귀', 생체 이식 성공
입력 2016-02-16 20:42 | 수정 2016-02-1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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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3D 프린팅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살아 있는 세포로 신체조직을 찍어내서 생체 이식하는 데까지 성공했다고 하는데요.

    김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3D 프린터가 3시간 만에 뚝딱 찍어낸 건 인공 귀입니다.

    이 귀엔 실제 살아있는 세포가 들어 있습니다.

    토끼 연골 세포를 먼저 말랑말랑한 하이드로젤과 섞어 3D프린터용 잉크로 만들고, 굳으면 딱딱해지는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함께 층층이 쌓고 엮어서 유연하면서도 형태가 잘 유지되는 실제 귀 같은 인공 귀를 만든 겁니다.

    특히 미세한 공기통로까지 나 있어, 산소나 영양성분까지 실제 생체조직처럼 드나들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연구진은 이런 식으로 만든 귀와 턱뼈, 근육조직을 실험 쥐에 이식한 결과, 형태가 장기간 잘 유지되는 건 물론 주변 혈관과 신경들까지 이식된 인공조직과 문제없이 결합된 걸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강현욱/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어떻게 하면 내부에 인공 혈관을 만들어주고 영양분과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해줄 것이냐에 대한 연구가 앞으로 더 필요하겠고요."

    이전에도 3D 프린터로 작고 물렁한 생체조직을 만든 적은 있었지만, 생분해 플라스틱을 활용해 비교적 크고 탄탄한 생체조직까지 찍어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3D 프린터로 만든 생체조직의 이식이 재생의학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르는 가운데, 한국인 4명이 포함된 연구진은 미국 식품의약국 FDA와 함께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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