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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안 탄 사설 구급차, 사이렌 울리며 보복운전

환자 안 탄 사설 구급차, 사이렌 울리며 보복운전
입력 2016-02-17 20:25 | 수정 2016-02-1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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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차선을 양보하지 않는다며 보복운전을 한 사설 구급차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응급환자 없이 구급차를 몰고 출근을 하던 길이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설 구급차 한 대가 승용차 앞으로 갑자기 끼어듭니다.

    승용차 뒤에 바짝 붙어 샹향등을 켜고 위협하더니, 차선을 넘나들며 충돌할 듯 아찔한 상황을 연출합니다.

    급기야 사이렌까지 울리고,

    차에서 내린 구급차 운전자는 삿대질에다 욕설을 퍼붓습니다.

    "이 XX야, 죽을래, 너 죽는다!"

    사설 구급차 운전자는 제 뒤로 보이는 터널을 지나 이쪽으로 2km 가까이 차량을 추격하며 수십여 차례 위협 운전을 했습니다.

    차선을 양보해 주지 않았다는 게 보복 운전의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구급차엔 응급 환자는 타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구급차를 몰고 출근하던 길에 벌인 화풀이 운전이었습니다.

    [류경진/부산 서부경찰서 강력팀 경위]
    "단지 자기가 구급차 운전자라는 이유만으로 권위의식으로 도로에서 난폭운전을 해도 된다는 생각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경찰은 사설 구급차 운전자 34살 이 모씨에게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김기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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