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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재 北 외교관 "음주 운전" 사고, 3명 사상

중국 주재 北 외교관 "음주 운전" 사고, 3명 사상
입력 2016-02-19 20:19 | 수정 2016-02-1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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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주재 북한 외교관이 만취 상태에서 운전 하다 교통사고를 내 중국인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북한 공관 측은 합의금 마련을 위해 무역 주재원들에게 강제 모금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주룡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단둥 주재 북한 영사관의 염 모 영사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것은 지난 7일.

    염 영사는 단둥에 있는 공관원, 주재원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술에 만취한 뒤, 차를 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들은 염 영사가 탄 벤츠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탔던 승객 1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7일은 북한이 광명성 4호를 발사한 날로 이를 기념해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둥 택시 기사]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내가 듣기론 현장에서 많은 돈을 주며 사건을 막으려고 했습니다. 좀 시끄러웠습니다."

    사고 직후 단둥 주재 북한 영사관 측이 사망자 합의금 50만 위안, 우리 돈 9천만을 마련하기 위해 무역주재원들을 상대로 강제 모금에 나섰다고 자유아시아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에서는 북한 주재원들의 음주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 지난해에는 상하이 주재 북한 상사원이 만취상태에서 중국 공안을 폭행한 일도 있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고주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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