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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파킹' 해주는 척하다 지갑 슬쩍, 절도 주의

'발레파킹' 해주는 척하다 지갑 슬쩍, 절도 주의
입력 2016-02-19 20:22 | 수정 2016-02-1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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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신 주차해 주는 발레파킹 직원인 줄 알고 차를 맡겼는데 귀중품이나 차량이 없어졌다면 정말 황당하겠죠.

    운전자들이 방심하는 틈을 탄 이런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주차 대행을 기다리는 차들이 늘어선 서울의 한 호텔 앞입니다.

    저녁식사를 하러 온 가족이 열쇠를 꽂아놓은 채 차에서 내리자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조수석 문을 열고 지갑을 꺼냅니다.

    [피해자]
    "지갑은 한 30만 원 상당 되고요. 체크카드 사용한 게 20만 원 정도 되고요."

    58살 이 모 씨가 주차를 대신 해줄 것처럼 차 앞에 서 있다가 벌인 일입니다.

    [이 모 씨/피의자]
    "그 안(주차 구역)에 들어가면 그냥 저희들이 발레파킹하는 사람인 줄 알고 발레파킹하는 운전기사인 줄 아니까…."

    얼마 전에도 발레파킹을 해주는 척 유명 연예인의 차를 훔친 일당이 붙잡히는 등 비슷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운전자들의 경각심은 높지 않습니다.

    점심 시간, 서울 강남의 한 식당.

    차들이 줄지어 주차 순서를 기다립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주차를 해주는 기사와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않은 채 차를 맡깁니다.

    [허문영]
    "왜 (확인) 안 했지? 모르겠어요. 그냥 당연히 믿고 안 했던 것 같아요."

    가방이나 지갑 같은 중요한 소지품을 두고 내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주차를 맡길 때 직원이 영수증을 주는지 확인하고 귀중품도 들고 내려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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