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요즘엔 식당이나 커피전문점에 혼자 오는 손님도 부쩍 많아졌다고 합니다.
이런 나 홀로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외식업체들의 인테리어도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는데요.
박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커피전문점.
내부를 가득 채운 손님 절반은 스마트폰을 보거나, 노트북을 켜놓고 혼자서 시간을 보냅니다.
[박창규/고객]
"답답한 사무실에 있는 것보다는 이런 커피숍에 와서 커피도 한 잔 하면서 하는 게 업무에도 더 편한 것 같기도 하고…."
이처럼 나 홀로 고객이 늘자 이 매장은 전체 테이블의 절반 이상을 1인용 소형 테이블로 바꿨습니다.
또 각자 일을 볼 수 있게 도서관 책상 같은 대형 테이블도 배치했습니다.
[한수정/커피전문점 직원]
"최근에 혼자 오시는 손님 비율이 30% 이상 증가를 하면서 1인 고객을 위한 소형 원형 테이블을 저희가 마련해 놓은 상태고요…."
또 다른 커피전문점은 한 개 층 전체를 1인용 테이블로 교체하기도 했습니다.
식당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패스트푸드점은 4인용 테이블을 줄이고 매장의 20%를 긴 일자형 테이블로 채웠고, 혼자 온 손님을 위해 독서실처럼 칸막이를 설치한 곳도 있습니다.
이 음식점은 혼자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부담을 갖지 않도록, 매장 내 테이블을 모두 1,2인용 소형 테이블로 배치했습니다.
[서호만/가구업체 '퍼니매스']
"혼자만의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게 1~2인용이 대세로 나가게 됐죠."
혼자 커피 마시고 혼자 식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소형 테이블 주문량도 1년 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고 가구 업계는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뉴스데스크
고민주
'나 홀로 손님'에 맞게 4인용 줄이고 1인용 늘리고
'나 홀로 손님'에 맞게 4인용 줄이고 1인용 늘리고
입력
2016-02-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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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2-1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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