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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230원 넘어, 정부 '구두개입'

원·달러 환율 1,230원 넘어, 정부 '구두개입'
입력 2016-02-19 20:41 | 수정 2016-02-1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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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습니다.

    오늘은 장중 한때 5년여 만에 가장 높은 1,240원 가까이 오르면서 오랜만에 정부가 개입했습니다.

    염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환율은 어제보다 7원 오른 1234.4원.

    5년 8개월 만에 최고칩니다.

    환율은 오늘 개장과 함께 뛰기 시작해 두 시간 반 만에 1239.6원까지 올랐습니다.

    급기야 정부는 "변동성이 과도하다", "필요한 조치를 다 하겠다"며 4년 5개월 만에 시장에 개입했습니다.

    [이승호/KEB하나은행 통화옵션 트레이더]
    "평소보다 좀 더 강한 어조로 구두 개입이 나왔었습니다. 투기적으로 따라붙었던 세력들이 조금씩 달러 매수를 정리하는 모습이었고요. 그러면서 환율이 자연스럽게 내려왔었고…."

    저유가 영향으로 신흥국 화폐 가치가 동반 하락한 게 가장 큰 이유였지만 올해 들어 원화가치는 중국과 대만, 인도 화폐에 비해서도 더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외국 자본이 한국에 투자할 마음이 식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실제로 올해 증시에서 3조 6천억 원, 채권에서는 6조 6천억 원의 외국인 투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손정선/KEB하나은행 환율 담당 수석연구원]
    "한국의 경우, 무역 의존도가 큰 나라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 부진에 대한 우려가 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릴 경우, 경기가 확실히 둔화된 것으로 해석돼 한국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고 환율이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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