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이 김정은이 직접 지휘하는 군사훈련을 벌였습니다.
한미 양국의 고강도 군사적 압박에 대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김세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4차 핵실험' 이후 한 달 반 만에 군사 훈련장에 나타난 김정은은 지휘봉을 들고 '평양방어' 훈련을 지휘했습니다.
한미 연합군 탱크와 헬기의 공격을 가정한 훈련에서 김정은은 천연요새화된 지리조건을 잘 이용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조선중앙TV]
"혁명의 수도 평양을 적들의 그 어떤 침공으로부터도 믿음직하게 사수하기 위한."
미그 29 등 공군의 전투 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검열비행'도 참관했습니다.
[조선중앙TV]
"항공군의 싸움 준비완성에서 커다란 성과를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하시었습니다."
김정은이 이례적으로 방어훈련을 지휘하고 최신 전투기까지 등장시킨 것은 F-22 등 미국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에 대한 부담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미 양국은 키리졸브 연습을 앞두고 대북 군사적 압박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미 해병대는 1만 명이 참가하는 다음 달 연합훈련을 해안 상륙작전에서 내륙 침투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북한 지휘부와 핵·미사일 시설 타격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북한 관련 세미나에서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김정은 정권의 체제 장악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세계의 정보를 유입시키는 정책적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뉴스데스크
김세진
'평양 방어' vs '北 내륙까지 격파' 군사압박 강화
'평양 방어' vs '北 내륙까지 격파' 군사압박 강화
입력
2016-02-2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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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2-2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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