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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산불, 진화에 감시까지 '드론' 띄워 잡는다

야간 산불, 진화에 감시까지 '드론' 띄워 잡는다
입력 2016-02-23 20:42 | 수정 2016-02-2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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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밤에 산불이 나면 안전문제로 소방헬기를 띄우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굴러야 했는데요.

    야간에도 산불을 끄고 감시도 하는 드론 편대가 오늘 첫선을 보였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2월 발생한 강원도 삼척 산불.

    불은 밤까지 이어져 축구장 25개 크기의 산림을 태웠습니다.

    이렇게 큰 산불이 밤까지 이어지면 야간 운행이 어려운 소방 헬기도 뜨지 못해 사실상 속수무책입니다.

    밤에도 산불 현장에 투입될 드론이 오늘 첫선을 보였습니다.

    최대 600m까지 날아오르고, 소화액을 목표지점에 떨어트리기도 합니다.

    오늘 시연에선 소형 소화액을 썼지만 실제 투입되면, 지상 10m 공중에서 터지는 25kg짜리 소화폭탄을 투하합니다.

    반경 10m까지 불을 끄거나, 불이 번지지 않게 미리 손 쓸 수 있습니다.

    지상 1km 높이까지 오르는 감시용 드론도 투입됩니다.

    감시용 드론들이 산불 확산 경로를 파악하면 진화용 드론들이 그때그때 급한 불을 소화탄을 터트려 산불을 끄는 편대 운영 방식입니다.

    [우충식/국립산림과학원 연구원]
    "드론을 이용해서 산불을 직접적으로 진화하려고 하는 연구는 저희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입니다."

    고립된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는 역할도 맡게 될 이 산불진화 드론은 몸집을 네댓 배 더 키우고 비행시간도 3시간 이상으로 늘린 뒤, 오는 2020년 실제 산불현장에 투입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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