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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라인' 불륜대화 노출, 日 연예계 발칵

메신저 '라인' 불륜대화 노출, 日 연예계 발칵
입력 2016-02-26 20:28 | 수정 2016-02-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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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메신저는 네이버가 만든 '라인'입니다.

    국내에서도 1천만 명 정도가 다운받았다고 하는데, 최근 한 일본 여배우의 불륜 파문으로 인해 라인으로 나눈 대화를 제3자가 엿볼 수 있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전재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노다메 칸타빌레라는 드라마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던 일본 여배우 벡키.

    지난달 유명 가수와 불륜 사실이 드러나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벡키/일본 여배우]
    "죄송합니다."

    불륜 사실을 보도한 주간지는 두 사람이 라인이라는 메신저를 통해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그대로 보도했습니다.

    은밀한 대화가 어떻게 노출됐을까?

    라인에서의 대화는 보낸 메시지가 녹색으로, 받은 메시지가 흰색으로 표시됩니다.

    그런데 한 휴대폰에서 "가와타니"라는 이름을 입력하자 상대방이 아닌 제3자의 휴대폰에 같은 메시지가 전달됩니다.

    라인의 보안 허점을 이용해 제3자가 대화내용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는 것을 일본 네티즌들이 밝혀낸 겁니다.

    네이버가 100% 지분을 출자한 '라인'은 일부 경우에 한해서 대화내용을 엿볼 수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고, 엿보기 논란이 벌어진 뒤 한 달 만에 어제 취약성을 보완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후지TV]
    "라인은 제3자가 주고받는 대화를 엿볼 수 없도록 시스템을 개선했습니다."

    라인은 일본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1천만 명 넘게 다운받았습니다.

    하지만 라인은 물론이고 지주사 네이버까지도 일본에만 이런 사실을 알리고 국내에선 쉬쉬하며 숨겨왔습니다.

    [라인 관계자]
    "인터뷰 요청받은 것을 거절하고 이해를 구합니다. 특정 매체와만 인터뷰할 수는 없습니다."

    국내 포털 1위 네이버는 수익의 5분의 1가량을 라인에서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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