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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누비는 한복, '유물에서 유행이 되다'

거리 누비는 한복, '유물에서 유행이 되다'
입력 2016-02-27 20:32 | 수정 2016-02-2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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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경복궁 등지에 가보면 한복 차림의 관광객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명절 때나 주로 입던 한복이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는 건데요.

    유물에서 '유행'이 된 한복, 김진희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경복궁 경내가 고운 한복 차림의 인파로 붐빕니다.

    외국인 관광객도 신기한 듯 사진을 찍습니다.

    인근 서촌이나 북촌, 또 인사동에서도 한복 나들이객은 몇 사람 건너 한두 명꼴로 마주칩니다.

    [길채영]
    "(한복이) 예뻐요. 색깔도 예쁘고, 외국인들도 같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요."

    한복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대여점도 늘고 있습니다.

    1~2만 원만 내면 한복은 물론 가방 같은 소품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한복을 입으면 고궁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건 덤입니다.

    이렇다 보니 서울 관광 때 한복 입는 걸 아예 코스로 삼기도 합니다.

    [정혜리/대구시]
    "개학하기 전에 여행 온 거예요.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한복 물결의 기폭제는 10~20대 젊은층의 'SNS 인증샷'입니다.

    한복의 고운 색감에 나만의 개성과 아름다움을 담아 표현하려는 건데, 한 SNS에는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34만 건이 넘었습니다.

    [박선영/한복진흥센터 기획팀장]
    "기성세대는 예복이라 생각하고, 젊은 세대는 (한복을 입고) 여행도 가고, 데이트도 해요."

    명절이나 결혼식같이 특별한 날에나 주로 입던 한복이 젊은층과 SNS 문화를 만나 차츰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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