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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고강도 '대북제재' 만장일치 채택

유엔 안보리, 고강도 '대북제재' 만장일치 채택
입력 2016-03-03 20:02 | 수정 2016-03-0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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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이 오늘 새벽 만장일치로 채택됐습니다.

    유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로 북한의 손발을 전방위로 묶는 초유의 조치입니다.

    먼저 뉴욕 이언주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유엔 안보리 회의가 시작된 지 6분 만에 대북 제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습니다.

    북한의 핵, 미사일과 관련된 안보리의 7번째 결의안입니다.

    잇단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발을 일삼은 북한에 대해 안보리는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사상 초유의 강경 제재를 내놨습니다.

    북한을 드나드는 모든 화물에 대한 검색 의무화, 북한의 주요 외화 수입원인 광물 거래 제한, 항공유 공급도 금지시켰습니다.

    북한 은행은 해외에서 영업할 수 없고, 북한 내 외국 금융기관은 문을 닫도록 해, 사실상 북한의 국제 금융시스템을 마비시켰습니다.

    핵과 미사일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물자와 자금을 원천 봉쇄한 조치입니다.

    비군사적으로는 70여 년 유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로, 북한 정권에 직접적 타격을 줄 것이란 평가입니다.

    [매슈 라이크로프트/영국 대사]
    "강하게 단결한 안보리의 결정으로 강력한 제재들이 효력을 발휘할 겁니다."

    회의에 참석한 오준 유엔 대사는 한국어로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해 시선을 끌었습니다.

    [오준/유엔 대사]
    "한국어로 '이제 그만하세요'라고 말하고 싶어요. 당신들이 왜 핵무기가 필요합니까"

    안보리 이사국들은 초강력 제재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선 유엔 회원국들의 이행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언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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