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은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6발을 발사했습니다.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까지 앞둔 가운데 결의된 유엔 제재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김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10시쯤 북한은 항행금지구역 선포도 없이 단거리 발사체를 기습적으로 발사했습니다.
원산 인근 호도반도 일대에서 마양도쪽 북동 방향으로 모두 6발을 쐈고, 100~150km를 날아가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KN-01이나 KN-02 단거리 미사일, 또는 300mm 방사포로 추정됩니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 채택 당일이라는 점에서 무력시위의 성격이 짙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7차 당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북한이 내부 결속을 꾀할 가능성이 높고, 그 과정에서 군사적 무력시위가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엔 한미 연합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이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되는데, 북한은 지난해에도 훈련에 맞춰 스커드 C계열 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내부결속과 군 내부의 동요차단, 그리고 수세적 국면전환을 위해비무장지대나 서해 NLL 일대에서 국지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우리 군이 관련 동향을 계속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아직 북한의 추가 도발 움직임은 없지만 격상한 대북 경계와 감시태세 수준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재홍입니다.
뉴스데스크
김재홍
북한 '단거리 발사체' 6발 발사, 추가 도발 우려
북한 '단거리 발사체' 6발 발사, 추가 도발 우려
입력
2016-03-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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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3-0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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