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 종로 한복판에서 변압기가 폭발해 한동안 주변 상가에 전기공급이 중단되고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근처에서 땅 밑의 고압전선을 점검하다가 난 사고인데요.
한전 하청업체 직원이 크게 다쳤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천둥이 치듯 요란한 소리와 함께 불꽃이 사방으로 튑니다.
잠시 뒤 땅 속에서 불길이 치솟자 소방대원들이 서둘러 불을 끕니다.
오늘 낮 11시 반쯤 서울 광장시장 인근 골목길에서 땅 속에 묻혀있던 고압 전선에 불이 난 겁니다.
불과 3분여 뒤, 이번엔 50미터 떨어진 교차로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고압 전선에 불꽃이 일면서 전선과 연결된 변압기까지 과부하가 일어난 겁니다.
누전을 조사하러 온 한국전력 하청업체 직원들이 지중 고압전선 위 콘크리트를 굴착기로 파던 중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목격자]
드릴로 이렇게 땅 깨고 처음에 (전선) 올리더니 '펑' 하더라고요. 전기가 나갔어요."
이 사고로 업체 직원 64살 박모씨가 2도 화상을 입었고, 1천 2백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또 인근 상가 점포 10여곳이 정전됐고 주변 교통이 30여분간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고압전선을 점검하던 직원들을 상대로안전조치 이행 여부와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뉴스데스크
최경재
서울 종로서 변압기 폭발사고, 한전 하청직원 부상
서울 종로서 변압기 폭발사고, 한전 하청직원 부상
입력
2016-03-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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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3-0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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