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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병에 총격까지..' 야쿠자 내분에 일본 초긴장

'화염병에 총격까지..' 야쿠자 내분에 일본 초긴장
입력 2016-03-03 20:34 | 수정 2016-03-0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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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이 요즘 야쿠자, 조직폭력배간의 세력 다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총에, 수류탄까지 동원되면서 야쿠자들의 전쟁으로까지 불리고 있는데 도쿄에서 전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일본 최대 야쿠자인 야마구치파의 도치기현 사무실로 트럭이 돌진했습니다.

    [후지 TV]
    "경찰은 야마구치의 분열에 의한 싸움으로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지난 주말 도쿄 인근에서도 같은 공격을 받은 야마구치파는 상대편 조직 간부가 살던 주택가에 총격을 가했습니다.

    [인근 주민]
    "외출을 자제하라는 안내는 받았는데 폭력배가 많아서 무섭습니다."

    야마구치파가 한해 벌어들인 돈은 우리 돈 90조원, 우리나라 재계 서열 5위 그룹과 맞먹습니다.

    그런데 조직원을 2만7천여명 거느린 야마구치파가 분열하면서 폭력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호텔 앞에서 상대편 조직원 머리에 총을 쏘고 화염병을 투척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폭력단원]
    "잘 못 하는거야. 폭력단 사무실이라면 몰라도. 여자들, 아이들까지 지나다는 곳에서도 이런 일을 벌이는 건..."

    불황기에 너무 많은 상납금을 요구한 게 야쿠자 전쟁의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30년전 악몽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85년에 야마구치파가 분열했을 때는, 총과 수류탄까지 동원한 내부충돌로 25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기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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