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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없이 수출 없다" 이란 진출, 성공 비결은?

"투자 없이 수출 없다" 이란 진출, 성공 비결은?
입력 2016-03-03 20:38 | 수정 2016-03-0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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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란은 아직 세계무역기구 WTO에 가입돼있지 않아 무역보호 장벽이 높기로 유명합니다.

    이런 난관을 뚫고 현지 시장 공략에 성공한 우리 기업들이 있는데, 그 비결은 뭔지, 김경호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테헤란의 한 상점.

    판매대 한가운데를 한국 담배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 담배는 이란에서 지난해 2천5백만 달러의 매출로 점유율 4위를 기록했습니다.

    2009년 이곳에 공장을 세우고, 현지 직원들을 채용했는데, 경제 제재 기간에도 공장을 유지한 게 성공 비결이었습니다.

    [최규영/KT&G 이란법인장]
    "현지 생산을 시작하면서 현지 정부의 신뢰 하에 저희 제품에 대한 물량 공급을 할 수 있었고 브랜드 이미지도 높일 수 있었습니다."

    테헤란 시내 곳곳에서 한국 자동차가 눈에 띕니다.

    기아자동차와 제휴한 이란 업체가 현지에서 생산한 자동차들입니다.

    한때 시장의 40%까지 석권했었는데, 제재기간 주춤했다가 최근 다시 현지업체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통적인 성공 비결은 현지화를 통해 장기간 신뢰를 쌓아왔다는 것.

    이익만 노린 일방적인 수출 전략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페드럼 솔타니/이란 상공회의소 부대표]
    "한국업체들이 새로 이란에 진출하면서 이란의 인력에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결국 많은 비용이 들게 될 것입니다."

    이란 시장을 향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지금, 성공적인 이란 진출을 위해선 양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테헤란에서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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