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신재웅

2400km 날아온 '보물' 판다, 중국서 22년 만에 입국

2400km 날아온 '보물' 판다, 중국서 22년 만에 입국
입력 2016-03-03 20:40 | 수정 2016-03-03 21:17
재생목록
    ◀ 앵커 ▶

    중국의 외교특사로 불리는 희귀동물, 판다 한 쌍이 오늘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한중 정상회담 약속에 따라 22년 만에 이루어진 판다의 방한.

    신재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동그랗고 하얀 얼굴에 까만 눈, 판다 두 마리가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특별 전용기를 타고 중국 쓰촨성에서 2천4백 킬로미터, 3시간여를 날아온 겁니다.

    지난 2014년 한·중 정상회담 때 시진핑 국가주석의 약속에 따라 우리나라에 온 암수 한 쌍의 이름은 사랑스러운 보물 '아이바오'와 기쁨을 주는 보물 '러바오', 이른바 '보물 커플'입니다.

    지구상에 1천 8백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판다는 굼뜬 행동거지와 친근한 외모 때문에 할리우드 영화 주인공으로 발탁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4년에도 판다 한 쌍을 임대했었지만,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달러를 아껴야 한다는 분위기 속에 돌려보내야 했습니다.

    중국에서 판다를 받은 나라는 미국과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까지 14곳입니다.

    연간 1백만 달러, 우리 돈 12억여 원을 내는 조건으로 22년 만에 다시 판다를 맡아 기르게 된 에버랜드는 200억 원을 투자해 판다 전용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강철원/에버랜드 판다 사육사]
    "보통 15kg에서 20kg을 먹거든요. 신선한 대나무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경남) 하동에서 가져오는 것으로 선정했습니다."

    우리가 임대하는 15년 동안 번식에 성공할 경우 새끼 판다의 소유권은 중국이 갖게 됩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겨져 적응 기간을 가진 뒤 다음 달 일반에 공개됩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