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북 익산에서 도주 차량과 경찰 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잡고 보니 10대 고등학생들이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심야 시간, 도주하는 승용차 옆으로 경찰차가 빠르게 따라붙습니다.
잠시 후 승용차가 갑자기 경찰차를 강하게 들이받습니다.
중심을 잃은 승용차는 도로 연석과 부딪친 뒤 멈춰 섰습니다.
차량에서 내린 이들은 고등학생 17살 A 군 등 10대 3명이었습니다.
이들은 훔친 차를 몰다 경찰의 추격을 받자 이를 따돌리기 위해 경찰차를 들이받은 것입니다.
경찰차는 충돌 충격으로 옆면이 심하게 파손됐고, 바퀴자국까지 선명하게 나 있습니다.
운전면허도 없는 10대들의 차량 도주극이 시작된 건 새벽 1시쯤.
이들은 키가 꽂힌 채 주차돼 있던 차를 훔쳐타고 달아났고, 20여 분 뒤 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에 위치가 발각됐습니다.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추격전은 20여 분간 15km에 걸쳐 계속됐습니다.
[서창석/전북 익산경찰서 강력팀장]
"단순하게 운전을 하고 싶다는 욕심에 차 시동을 걸어서 차를 훔치게 된 것이고요. 어린 학생들이다 보니까 추격받는 게 두려워서 도망가고 싶다는 욕심에…."
경찰은 A군 등 3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동엽입니다.
뉴스데스크
강동엽
무면허 고교생 3명 훔친 차로 경찰과 아찔한 추격전
무면허 고교생 3명 훔친 차로 경찰과 아찔한 추격전
입력
2016-03-06 20:06
|
수정 2016-03-0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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