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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처증' 60대 남성, 이웃 남성 흉기로 살해

'의처증' 60대 남성, 이웃 남성 흉기로 살해
입력 2016-03-06 20:11 | 수정 2016-03-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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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신의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해 이웃 남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60대가 붙잡혔습니다.

    1년 전 다른 남성에게도 같은 이유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최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남양주시, 다세대주택 입구에 경찰 통제선이 설치돼 있습니다.

    어젯밤 8시 반쯤, 61살 정 모 씨가 동네주민 50살 박 모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겁니다.

    정 씨가 평소 아내와 박씨가 바람을 피운다며 의심했다고 주민들은 말했습니다.

    [노현정/이웃주민]
    "사람들을 다 의심했어요. 남자들은. 이 사람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그래서 막 동네 돌아다니면서 다 죽일 거라고…."

    정 씨는 박 씨의 차량에 붙어 있는 연락처를 확인한 뒤 박 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차에서 기름이 샌다며 박 씨를 집 밖으로 유인한 겁니다.

    정 씨는 범행 직후 아내가 일했던 카페에 찾아가 불을 지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해 2월 카페 남자주인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피해자 가족]
    "저희 남편하고 자기 부인하고 바람났다고 오해를 하는 거예요. 죽인다고 가게로 와서 찔렀어요."

    정 씨는 범행 12시간 만에 경기도 구리시의 한 모텔에서 제초제를 마시고 의식불명 상태로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의식을 찾는 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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