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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숨겨진 '할부이자' 연 6%, 통신사 안내 부실

휴대전화 숨겨진 '할부이자' 연 6%, 통신사 안내 부실
입력 2016-03-06 20:19 | 수정 2016-03-0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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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휴대전화기 바꾸실 때 할부로 사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이 할부금에 이자도 포함돼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그것도 무려 연 6% 정도 이자인데요.

    통신사들은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염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

    할부로 사도 일시불과 별 차이가 없다고 말합니다.

    [휴대전화 판매점원]
    "기본적으로 요즘은 많이 하시는 게 30개월로 해서 할인이 끝까지 들어가거든요. 일시불로 하셔도 되는데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100만 원짜리 단말기를 3년 할부로 살 경우, 9만 원 이상을 더 내야 합니다.

    단말기 할부금에 연 6% 안팎의 이자가 붙기 때문입니다.

    [장은경/소비자원 거래조사팀장]
    "시중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온 반면에 단말기 할부 이자율은 처음 도입된 이후에 한 번도 내려간 적이 없습니다."

    소비자원 설문 결과, 10명 중 4명은 할부 이자에 대한 설명을 못 들었다고 응답했고, 할부이자가 있다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30%를 넘었습니다.

    할부 금리를 깨알만 하게 적거나, 계약서 뒷장에 표시한 경우 마치 0%대 이자인 것처럼 월이자로 환산하는 등 통신사들의 안내가 부실했기 때문입니다.

    [박미경]
    "6%나 되는지는 잘 몰랐어요. 아무래도 설명할 때 약정 이자에 관한 부분보다는 이렇게 하면 더 싸게 나눠서 살 수 있다고 강조해서…."

    소비자원은 할부 이자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고, 계약서도 알아보기 쉽게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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