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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명문 학군 단칸방 11억, 매년 값 치솟아

베이징 명문 학군 단칸방 11억, 매년 값 치솟아
입력 2016-03-06 20:29 | 수정 2016-03-07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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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려는 중국 학부모들의 교육열.

    결코, 우리나라에 뒤지지 않는데요.

    학군이 좋은 지역은 단칸방 하나 값이 우리 돈 10억 원이 넘을 정도라고 합니다.

    고주룡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국 베이징 도심의 주택가, 골목 안으로 낡은 단층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집 안으로 들어가면 침대 하나 겨우 놓을만한 여러 채의 단칸방들로 다시 나눠져 있습니다.

    이 단칸방 값이 서울의 웬만한 아파트 한 채 값과 맞먹습니다.

    [부동산 중개인]
    "13제곱미터 입니다. 현재 매매가가 600만 위안(11억 원)입니다. 가격 조정은 안 됩니다."

    40년 된 낡고 작은 집들이 이렇게 비싼 이유는 인근에 중국에서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한 초등학교가 있기 때문입니다.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가 세운 이 학교는 중국의 지도자들을 대거 배출한데다 고위직 자녀들이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왕잉/재학생 할머니]
    "잘 가르쳐주고 교육 환경과 이념도 좋아요. 초를 잘 닦아서 좋은 중학교에 갔으면 합니다."

    중국도 학군제가 있어 학교 근처에 주소지를 야 입학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곳은 물론 베이징대나 칭화대 부속 초등학교에 들어갈 수 있는 지역의 집값이 매년 2-30%씩 치솟고 있습니다.

    학별 교육 격차가 해소되지 않는 한 이른바 명문 학군의 집값 오름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고주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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