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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젊은 층 '안면마비' 원인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젊은 층 '안면마비' 원인
입력 2016-03-06 20:32 | 수정 2016-03-0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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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취업과 학업 스트레스 때문일까요.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얼굴이 갑자기 무감각해지고 뒤틀리는 안면 마비증상이 늘고 있습니다.

    조국현 기자가 증상과 치료법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얼굴 근육이 갑자기 마비돼 1년 전 병원을 찾았던 40대 남성입니다.

    시간이 흘렀지만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습니다.

    [유충무/안면마비 환자]
    "아침밥을 먹는데 (입 옆으로) 주르륵 새는 거예요. 갑자기"

    그동안 40대 이상에서나 발생하던 급성 안면신경마비 증상이 20대 이하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20대 남성 역시 최근 얼굴 근육이 마비됐습니다.

    [안면마비 환자(20대)]
    "자고 일어났는데 얼굴 반쪽이 아예 움직이지 않는 거예요. 취업도 잘 안 되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급성 안면신경마비는 뇌신경 손상으로 인한 '뇌졸중'과는 다른 증상으로, 귀를 통해 침투한 수두나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염증을 일으켜 혈액순환을 방해하면서 발생합니다.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신체 면역력이 약해져 바이러스를 이길 힘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치료의 골든타임은 증상 발생 이후 2주입니다.

    [김진/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2주 안에)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늦으면 한쪽은 안면마비가 돼 오그라들고, 반대편은 발달하게 돼 비대칭이 심해집니다."

    한 대학병원의 조사 결과, 뒤틀린 얼굴이 굳어진 중증 환자의 절반은 초기에 염증을 가라앉히는 스테로이드를 복용하지 않아 병을 키웠습니다.

    안면마비가 올 경우 뇌 질환을 의심하기 쉽지만 검사 결과 뇌에 문제가 없다면 최대한 빨리 전문가의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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