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앞서도 잠깐 취업 스트레스 언급됐습니다마는 이렇게 취업난이 심각해도 취업준비생들은 중소기업에는 좀처럼 가려고 하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정부가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학자금대출 상환을 도와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말 연봉 2천만 원대인 중소 IT업체에 취직한 28살 이 모 씨.
매달 2백만 원 정도를 받는데 대학시절 빌린 학자금을 갚으려면 4년 동안 매달 월급의 5분의 1 이상을 내놔야 합니다.
대기업보다 낮은 급여에 학자금 대출까지 갚다 보니 돈을 쓸 여유가 거의 없습니다.
[이 모 씨/중소기업 취업]
"아무래도 월급이 넉넉하지가 못하다 보니까, 서른 전에도 전부 다 갚고 싶은데 과연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는 학자금 상환을 일정기간 유예해 주거나 더 나아가 원리금 일부를 지원해주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청년 인턴을 채용하거나,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 주는 고용보조금을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집중시키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이달 말 발표하는 '청년실업 대책'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위원]
"청년들이 중소기업으로 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 그 자체를 좋은 일자리로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또 청년층 여성의 고용을 대폭 늘리기 위해 여성고용 목표치를 따로 설정해 재계와 협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뉴스데스크
이동경
정부, '중소기업 취업자' 학자금 상환 지원 추진
정부, '중소기업 취업자' 학자금 상환 지원 추진
입력
2016-03-0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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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3-0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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