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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무서운 10대' 여고생 집단 폭행, 촬영해 협박까지

[단독] '무서운 10대' 여고생 집단 폭행, 촬영해 협박까지
입력 2016-03-07 20:19 | 수정 2016-03-0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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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구의 한 여고생이 이른바 '일진'으로 불리는 또래 여학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폭행장면을 촬영해 신고하면 유포하겠다고 협박을 하고 실제로 친구들끼리 돌려보기도 했습니다.

    도성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저녁 시간, 인적이 드문 야외 주차장.

    여학생 여러 명이 한 명을 둘러싸고 때리기 시작합니다.

    [가해 학생들]
    "맞아야 된다니까 이렇게.. 한 시간 정도 때려줄게. 몸 풀자."

    피해 학생은 바닥에 무릎을 꿇은 상태로 계속해서 폭행을 당했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폭행 중간 중간 담배까지 피우며 위협을 이어갔습니다.

    처음 서너 명으로 시작한 폭행은 나중에는 일곱 명으로 늘었고, 한 시간 정도 계속 됐다고 피해 학생은 호소하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
    "몸 상체랑 하체 좀 때리고 머리채 잡아 올려서 때리고 얼굴 때리고 머리 때리고 그랬어요."

    가해 학생들은 이른바 일진들.

    피해자 김 모 양이 중학교 때 자신들과 다툰 내용을 다른 친구들에게 말하고 다니며 비난했다는 게 폭행 이유였습니다.

    김 양은 가해 학생들이 폭행 과정을 휴대전화로 촬영했고 또래 친구들에게 유포했다며 힘들어했습니다.

    [피해 학생]
    "신고하면 동영상 뿌린다고 협박했어요. 걔네들이 반톡이나 단톡이나 메신저로 애들과 주고받고 했어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지속적으로 욕설과 협박에 시달려왔다는 김 양은 보복을 두려워하다 최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에 대한 추가 폭행은 없었는지, 또 폭행 동영상을 유포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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