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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윤상현 '막말', 새누리당 갈등 재점화

친박 윤상현 '막말', 새누리당 갈등 재점화
입력 2016-03-09 20:09 | 수정 2016-03-0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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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친박 핵심인 윤상현 의원이 "김무성 대표를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취중 발언으로 다시 계파 갈등을 촉발시켰습니다.

    김 대표 측은 사과받기를 거부하고 윤 의원의 중징계를 요구했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7일 밤, 윤상현 의원은 누군가와의 전화 통화에서 거친 표현으로 김무성 대표를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 발언을 누군가 녹음했습니다.

    이 날은 친박 핵심이 공천 배제 대상인 비박계 의원 명단, 이른바 살생부를 김 대표에게 전달하며 압박했다는 주장이 불거진 날이었습니다.

    존재하지도 않는 살생부 의혹이 불거지자 억울한 심정에 격분했다는 겁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의원]
    "살생부 명단, 있습니까? 친박 핵심 인사가 그래 전달했다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 입장이 한번 돼보십시오."

    공천개입시도는 결코 없었다며 막말에 대해 공개 사과했지만 김 대표는 면담을 거부했습니다.

    비박계는 윤 의원의 정계은퇴와 공천배제,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재오/새누리당 의원]
    "이거 누구한테 전화했겠어요? 당이 이래도 되겠어요?"

    그러나 친박계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진상규명이 우선이며 윤 의원과 공천 문제를 상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한구/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윤상현 의원하고 통화는 좀 해보셨어요?)
    "그걸 왜 통화를 해? 내가 지금 무슨 권한이 있어서 통화를 해?"

    살생부 파문, 여론조사 결과 유출 논란에 이은 이번 의혹으로 계파 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35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당내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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