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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5년, 지금은? 방사능 공포 '여전'

동일본 대지진 5년, 지금은? 방사능 공포 '여전'
입력 2016-03-11 20:35 | 수정 2016-03-1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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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지 오늘로 꼭 5년이 됐습니다.

    농수산물 매출은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어린이 갑상선암 발병률이 다른 지역의 12배나 되는 등 방사능 공포가 여전하다고 합니다.

    후쿠시마에서 전재호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리포트 ▶

    쓰나미가 밀려온 해안을 봉쇄하는 400Km짜리 제방을 짓는 현장.

    시야를 돌렸더니, 시커먼 물체들이 부지를 덮고 있습니다.

    고도를 더 낮춰, 자세히 봤습니다.

    검은 포대들.

    복구 작업 중 나온 방사성 폐기물이 담겨 있는데, 지금까지 17만톤쯤 나왔습니다.

    남쪽으로 기수를 돌리니 복구 중인 후쿠시마 원전이 들어옵니다.

    저 안에는 녹아내린 핵연료가 남아있습니다.

    사고 당시 도쿄전력은 원자로 중심이 녹아내리는 노심 용융은 없었다고 했지만 5년 만에 거짓말이었음을 실토했습니다.

    [도쿄 전력 관계자]
    "여러분께 피해와 걱정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특별히 높네요."

    이 곳부터는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입니다.

    여전히 고선량의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젠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 일대 아이들에겐 갑상선암이 다른 지역보다 12배나 많이 발병했습니다.

    [쓰다 도시히데/오카야마대 교수]
    "(발병 사실을 외면한다면) 일본 정부는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릴 것입니다."

    방사능 우려로 급갑했던 농수산물의 매출은 이젠 원전 사고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습니다.

    [사토 미쓰오/어시장 관계자]
    "대지진 이전 수준과 매출이 비슷해졌습니다."

    하지만, 일본인 16% 가량은 후쿠시마산 식품 구입을 지금도 망설이고 있다고 일본 소비자청은 밝혔습니다.

    후쿠시마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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