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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교과서 25종 "독도는 일본 땅", 정부 강력 항의

日교과서 25종 "독도는 일본 땅", 정부 강력 항의
입력 2016-03-18 20:17 | 수정 2016-03-1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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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봄을 맞은 독도의 풍경입니다.

    짝짓기철이 시작되면 괭이갈매기들이 섬 전체를 뒤덮는 장관도 볼 수 있습니다.

    2005년 독도 관광이 시작된 뒤 1백만 명 넘는 방문객들이 우리 땅 독도를 찾았는데요.

    그런데 일본이 새로 바뀐 교과서들에 대거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또 실었습니다.

    도쿄 이동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독도가 일본 영해 상의 다케시마로 표기된 지도.

    1905년 시마네현에 편입됐지만 지금은 한국이 불법 점거했다는 사진 설명도 적혀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 35종 가운데 80%에 육박하는 27종에 이 내용이 담겼습니다.

    69%였던 4년 전보다 더 늘어난 건데,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내용을 넣으라는 일본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하세 히로시/일본 문부과학상]
    "사실은 사실대로 적절히 교과서에 써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사회 교과서를 시작으로, 중고등학교 지리, 역사, 공민 다양한 과목을 통해 학생들의 머릿속에 주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안부 강제연행 표현은 교묘하게 지워지고 있습니다.

    채택률이 가장 높은 도쿄서적은 위안부로 끌려갔다를 위안부로 보내졌다로, 시미즈서원은 일본군에 연행됐다는 표현을 식민지에서 모집된 여성으로 바꿨습니다.

    3.1운동 사상자를 7,500명이라고 쓴 교재에는 총독부 조사로는 550명이라는 내용을 덧붙이도록 해 식민지배의 잔혹함을 지우려는 의도를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대사관의 스즈키 공사를 불러 역사왜곡, 영토 도발에 강력 항의했습니다.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한일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다음 달 외교 청서를 통해서도 또 한 번 독도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한일 간 긴장의 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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