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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육원 아동 학대 '몸살', CCTV로 잡는다

中 보육원 아동 학대 '몸살', CCTV로 잡는다
입력 2016-03-18 20:24 | 수정 2016-03-1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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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작년부터 우리나라의 모든 어린이집에는 CCTV 설치가 의무화됐죠?

    중국에서도 어린이집이나 보육시설에서 아동 폭행사건이 잇따르면서 CCTV 설치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 금기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동부 산둥성의 한 놀이방.

    회전기구를 타던 여자 아이가 남자 아이와 부딪혀 쓰러집니다.

    그 순간 여자 아이의 아빠가 다가와 남자 아이를 힘껏 발로 찹니다.

    아이는 일어서지도 못한 채 울음을 터트리고, 할머니가 나타나 항의하지만 아이 아빠는 때리지 않았다며 딱 잡아뗍니다.

    결국, 출동한 경찰이 CCTV를 확인해 아이 아빠를 처벌했습니다.

    중국 장쑤성의 한 어린이집.

    아이가 벽과 칠판 사이에서 장난을 치자, 보육교사가 힘껏 칠판을 밀어부칩니다.

    벽과 칠판 사이에서 꼼짝 못하게 된 아이가 빠져나오려고 하자, 머리를 때리고 칠판을 다시 세게 밉니다.

    아이의 이상 행동을 눈치 챈 학부모가 CCTV를 확인한 결과, 최소 4건의 아동학대가 드러났습니다.

    [어린이집 원장]
    "조사를 해서 (아동학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학부모들께 죄송합니다."

    또 말을 듣지 않는다며 아이의 두 손을 묶고 테이프로 입을 막는 등 여러 건의 학대 영상이 공개되면서 CCTV가 보육시설의 필수 설비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어린이집의 CCTV 영상을 휴대전화나 컴퓨터로도 볼 수 있게 되면서 CCTV를 계속 봐야 안심할 수 있다는 학부모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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